올해 1월 진행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40조원 넘는 기관의 뭉칫돈이 몰렸다. 환율 상승, 경기침체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도 1조원 이상 기관 자금이 몰린 곳만 13곳에 이른다. 모두 AA급 이상의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들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22일 35개 기업이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40조2990억원의 자금이 쏠려 연초효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 같은 기간 수요예측 약 35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5조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1월 공모 회사채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22일 조기 마무리됐다. LG유플러스(AA0)의 경우 이달 3000억원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0배 넘는 총 3조5000억원이 유입됐다. 지난해 1월 25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조7100억원이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LG유플러스 회사채 투자에 나선 자금이 두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포스코(AA+)도 지난 6일 총 5000억원 자금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사전청약에 3조465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2·3·5·7년물 중 기준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3년물에만 1조8350억원이 쏠렸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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