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목표 739만대 중 30% 차지
美선호 SUV·친환경차 중심 판매
HMGMA 등 생산 늘려 관세 대응
‘현지화’로 인도 점유율 확장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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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도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현대차·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올해도 신차를 지속 투입하고 미국 현지 생산을 대폭 확대해 3년 연속 신기록을 세우겠다는 목표다.
■북미 판매목표 227만대 '1.3% 상향'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북미 시장 판매 목표치를 227만8000대(도매 기준)로 잡았다. 소폭이긴 하지만 전년 판매량 보다 1.3% 상향한 수치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대외적으로 내건 전 세계 판매 목표치는 약 739만대인데, 이를 고려하면 북미 시장 비중이 30%에 달한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도모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또는 축소, 보편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형 SUV를 연이어 투입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차종 현지생산 대폭 확대
통상·대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차종에 대한 현지 생산도 기존 보다 대폭 확대한다.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9을 생산하며, 하이브리드차도 양산할 예정이다. 기아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EV9뿐만 아니라 EV6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만약 보편 관세가 보과되어도 앨라배마주 공장, HMGMA 등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70~80%는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변화와 리스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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