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흔하게 들리는 "월급만 빼고 다 오른 것 같다"는 말, 사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월급보다 물가가 더 빨리 오르면서 그 격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근로자 월급 상승세는 2년 연속 둔화했지만 소비자 물가는 '고공행진'한 결괍니다.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2.8% 늘었는데, 코로나 19가 본격화한 2020년(2.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입니다.
물가보다 월급이 적게 오르면서 근로소득과 소비자물가 간 상승률 차이는 -0.8%P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소득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돈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2.0%P)이 처음입니다.
이후 플러스로 회복됐다가 2022년(-0.4%P)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2023년에도 감소 폭을 키웠습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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