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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한국 기업이 미국 선량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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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동결 발표…4.25∼4.5% 유지

트럼프 금리 인하 요구…"대통령 영향력 미쳐야"

3번 연속 인하 뒤 동결…한미 금리 격차 1.5% 유지

"한국, 미국 선량함 이용…미국 내 생산 늘려야"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무역 정책을 총괄할 상무장관 지명자는 한국이 미국의 선량함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제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금리 소식부터 알아보죠. 결국 연준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금리 결정 회의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4.25∼4.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오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대통령이 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는데요.

독립 기관인 연준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도 예상대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는 1.5% 포인터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고율 관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기업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발언도 청문회에서 나왔다고요?

[기자]
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일본 같은 동맹들이 미국의 선량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해외 기업과의 합작 투자 방안을 묻자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트닉 지명자는 특히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산업을 지목하며 미국 내에서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분 들어보시죠.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 :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 같은 경우 우리를 그저 이용했습니다. 이제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미국으로 생산을 가져올 때입니다. 그래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 내 제조업 생산성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이행할 건지 질문에 러트닉 후보자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계약한 내용을 우선 읽어보고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반도체 지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권교체 전에 지급 받기로 계약을 마쳤지만, 지급이 보류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에드 마키 / 미국 상원의원 : 미국 정부가 확정한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이행하시겠습니까?]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지명자 :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읽지 않은 무엇인가를 이행할 수 없습니다. 계약서를 다 읽고 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러트닉 지명자는 반도체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도체 제조를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훌륭한 착수금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을 하면서도 반도체법을 검토해 제대로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단서를 달아 계약한 대로 보조금을 지급할지 끝내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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