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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 (월)

"떡국 같이 먹고 싶어요"…반려동물 위한 명절 상차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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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어디 맡기지 않고 함께 명절을 보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반려동물을 위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낙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요리 수업 수강생들이 열심히 떡을 썰고 지단을 부칩니다.

그 옆으론 강아지 한 마리가 조리실을 요리조리 누빕니다.

드디어 떡국이 다 끓었습니다.

그런데 이 떡국의 주인은 사람이 아닙니다.

둥이 / 전북 전주시]
"(맛이 좀 어떠세요?)…."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닭가슴살로 만든 반려동물용 떡국입니다.

김수정 / '카누·다방' 견주
"저희 아이들도 어차피 저희 가족이니까 같은 마음으로 이제 떡국 한번 먹여보려고."

반려동물을 위한 요리교실을 찾는 사람들이 명절을 앞두고 부쩍 늘었습니다.

산적에 떡갈비, 동그랑땡까지 손색 없는 명절 상차림이죠. 모두 반려동물용 음식입니다. 보통 찹쌀과 물엿 등으로 만드는 이 한과는 사실 닭가슴살과 야채를 뭉쳐 만든 겁니다.

박신영 씨도 특별한 명절 상을 차렸습니다.

"어 알았어. 아니야 기다려."

강아지 네 마리가 1분도 안 돼, 설거지라도 한 듯 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박신영 / '태리·태호·태하·태이' 견주
"사람이 먹는 떡국은 떡이 목에 걸리고 마늘 같은 거는 애들 몸에 해로우니까요. 저랑 신랑은 거의 밀키트 먹고 사는데."

반려동물도 이제 명절 밥상을 함께 즐기는 어엿한 가족의 일원이 돼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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