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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재개 신호에 호응하지 않고 핵대응태세를 무한히 강화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지도하고 현행 핵물질 생산실태와 전망계획, 2025년도 핵무기연구소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문 날짜와 소재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우리 국가의 핵대응태세를 한계를 모르게 진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확고한 정치군사적 입장이며 변함없는 숭고한 의무이고 본분"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간악한 적대국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음으로써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의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수들을 철저히 제압하고 정세를 주동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은 그 어떤 선언이나 구호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가용한 물리력의 비축, 기하급수적인 증가"라며 "지금의 앙양된 기세를 더욱 고조시켜 무기급핵물질생산계획을 초과수행하고 나라의 핵방패를 강화하는데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룩하여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핵기술 역량이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의 비길 데 없는 자존심이고 도도한 기상의 상징"이라며 "힘을 통한 평화, 힘을 통한 안전 보장이야말로 가장 정정당당한 우리의 투쟁방식이고 선택이고 철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날 현지지도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겠다고 밝힌 지 6일만에 나온 것이어서 북한은 당분간 대화에 응하지 않고, 핵무력 강화 노선을 가속하며 일종의 '기싸움'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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