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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화)

판 깔린 '배달앱 구독제' 시대…똑똑하게 이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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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다건배달, 쿠팡·요기요는 단건배달도 무료

쿠팡, 쿠팡이츠와 OTT까지 무료…'5무 혜택' 제공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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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쿠팡이츠가 시작한 '무료배달' 전쟁이 구독제 서비스로 양상을 바꿔 2차전을 벌일 조짐이다. 배달앱 3사 모두 멤버십 서비스를 구독하는 소비자에 무료배달 혜택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 지역이나 할인 범위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배민은 자체 배달인 다건 배달(알뜰배달)에 한해 무료 배달을 제공하고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단건배달(한집배달)까지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또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음식배달 서비스 외에도 OTT, 쿠팡 무료배송·직구 등 추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처럼 업체마다 할인 기준과 서비스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각자의 사용 패턴이나 거주 지역에 맞게 비교해 보고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2월부터 전국 확대"…장보기도 되는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배민클럽은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처음으로 내놓은 구독제 서비스로 지난해 6월 28일 론칭했다.

주요 혜택은 무료배달이다. 가입자는 알뜰배달(다건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배달비 할인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무료다.

배민클럽 적용 가게가 설정한 최소주문금액만 충족하면 된다. 타 쿠폰을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정상가는 3900원이지만 프로모션 기간 현재는 1990원에 만날 수 있다.

배민클럽은 앞으로 음식배달 배달비 무료·할인 외 B마트와 배민스토어 등 커머스와 연계 및 타사와 제휴를 추가할 계획이다.

2월부터는 전국으로 무료배달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 현재는 서울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서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 시내 음식점에 배달앱 스티커가 붙어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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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 OTT도 다 누리자"…쿠팡 와우 멤버십이 있다면 '쿠팡이츠'

업계 2위 쿠팡이츠는 지난해부터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를 배달앱으로 확대 적용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와우할인'이라는 이름으로 와우회원이 주문할 때마다 5~10% 할인하는 형태로 운영했으나 지난해 3월부터는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와우회원이라면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 등에 제한 없이 제공받을 수 있다. 별도의 쿠폰 할인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쿠팡이츠는 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해 초 요기요를 누르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올해 3월 처음으로 요기요를 넘어섰다.

지역은 상관없이 모두 무료배달을 누릴 수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5월부터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쿠팡이츠 뿐 아니라 쇼핑, OTT 무료 혜택을 함께 누리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와우 멤버십은 쿠팡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무료 OTT(쿠팡플레이) 등 고물가 시대 고객 부담을 줄이는 '5무(無)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하면 구독료 0원"…구독비 부담된다면 요기패스X

배달앱 업계에서 구독 서비스를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요기요다. 요기요는 2023년 5월 업계 최초로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초 가격은 월 9900원이었으나 2023년 11월 요기패스X 구독비를 4900원으로 인하했고 2024년 3월에는 2900원으로 또다시 인하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요기요는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요기패스X 회원은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 무료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최소 주문 금액 1만 5000원), 배달유형에 상관없이 요기요가 고객 배달비를 100% 지원하고 있다.

요기패스는 다양한 회사와 제휴해 구독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구독비가 부담인 소비자에 적격이다.

요기요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토스(토스페이) 등으로 요기패스X 이용 채널을 확대했다. 각사 회원은 요기패스X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기패스는 또 포장 주문 시에도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에도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런 혜택 덕에 요기패스X 구독자 수는 지난해 11월 100만 명을 돌파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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