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달려보니 알겠네"…4050 마음 훔친 아빠차의 진화[시승기]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차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는 해당 차급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국내 전체 SUV 순위에서는 쏘렌토와 싼타페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2018년 12월 첫 출시된 이후 6년간 신차등록대수는 28만대 이상으로 현대차 브랜드 승용차 판매량 5위에 오르며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패밀리카'를 찾는 수요를 흡수해왔다는 평가다. 카이즈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출시 이후 6년간 팰리세이드를 선택한 남성 소비자 중에서 40대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가장 많았고 50대(27%)와 30대(21%)가 뒤이었다.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첫날에만 3만대가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차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와 인천 영종도를 오가는 왕복 약 100㎞ 구간에서 신형 팰리세이드를 탔다. 시승차는 2.5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에 트림은 최고급 사양이 적용된 캘리그래피다. 첫인상부터 강인하다. 수직 주간주행등(DRL)과 직사각형에 가까운 라디에이터 그릴, 직선으로 떨어지는 전면 디자인이 웅장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플래그십에 걸맞은 넓은 공간,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 사양이 강점이다. 실제 크기도 1세대보다 커졌다. 전장은 65㎜ 길어진 5060㎜, 전고는 15㎜ 높아진 1805㎜, 전폭은 5㎜ 벌어진 1980㎜다. 레그룸과 헤드룸이 한층 더 넓어졌다. 기어 셀렉터는 운전대에 칼럼식 기어 레버로 들어가면서 콘솔박스 수납공간도 더욱 커졌다.

차체가 커졌지만 승차감도 비교적 부드러운 편이다. 주로 제네시스 차종에 들어가던 기능인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현대차 SUV 중에 최초로 신형 팰리세이드에 적용됐다. 이 기능은 도로 상태를 미리 파악해 충격이 전달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1·2열 도어글라스의 차음성능도 강화돼 시속 100㎞ 넘게 빠르게 달려도 풍절음이 잘 들리지 않았다.

현대차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 /사진=강주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 /사진=강주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승한 날은 안개가 자욱해 고속도로에서 전방 시야가 제한된 상황이었는데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과 차로유지보조, 차간거리 설정 등 각종 주행안전 기능 덕분에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제한속도를 다르게 적용하는 가변형 구간 과속 단속 구간에서 시속 100㎞ 제한 도로가 50㎞ 제한으로 바뀌었는데 이 상황에 맞춰 SCC도 기능했다.

주행 성능도 큰 차체를 감안하면 가속감도 괜찮은 편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생각보다 가볍게 치고 나가는 느낌이었다.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시트 허리 부근이 좁혀지면서 운전자를 좀 더 단단하게 잡아줬다. 스노우·머드·샌드 등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모드도 제공한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9.7㎞/ℓ다. 에코모드를 키고 중간 기착지까지 58㎞를 달린 뒤 확인한 연비는 리터당 10.9㎞였다.

하이브리드 7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6326만원부터 시작한다.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7000만원을 살짝 넘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인증 절차 등을 거쳐 2분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 /사진=강주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터보 7인승 모델. /사진=강주헌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