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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금)

상하이 찾는 한국 MZ 180%↑...서양인 빈자리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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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무비자 정책 확대의 성공 사례로 한국 젊은이들의 상하이 여행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매체 등은 중국 무비자 정책이 서방권의 외면을 받았다는 혹평도 내놨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성세대가 장자제로 간다면, 젊은이들은 상하이를 찾는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인들의 '상하이 여행붐'

특히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의 발길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인 대상 무비자 시행 이후 상하이 여행 수요가 180% 늘었다는 집계치도 나왔습니다.

'잠을 안 잔다'는 한국인들의 상륙에 상하이 요식업계의 시간표는 물론 메뉴판도 바뀌었습니다.

[상하이 양꼬치 식당 점원 : 서둘러 한글 메뉴판을 마련하거나 통역을 채용하고, 각 점포에서 이쪽으로 인력을 재배치했어요.]

한국인들에게 경제 수도 상하이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느닷없는 슈퍼카 행렬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 주민 : 한국인인가요? 상하이가 최고죠? 이런 하이퍼카를 한국에서 본 적 있나요?]

지난해 중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38개국을 상대로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확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2천만 명을 넘겨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관광객 유치와 내수 소비 진작의 성공 사례로 한국인 여행객 수 증가를 꼽고 있습니다.

[루닝 / 국가이민관리국 대변인 (지난 14일) : 금요일 퇴근 후 중국 여행"은 새로운 국제적 열풍이 됐습니다. 더 많은 외국 친구들이 신시대 중국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63%에 불과한 숫자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중국 당국은 1억9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기대했지만, 한참 못 미쳤다는 겁니다.

해외 인터넷 차단이나 간첩법 강화와 같은 정치적 경직성이 거부감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줄어든 미국과 서유럽 관광객의 빈자리를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메웠다고 혹평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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