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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 (금)

김해공항서 에어부산 꼬리에 불…탑승자 176명 모두 비상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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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1시간16분 만인 오후 11시31분 완진됐으며, 탑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176명은 모두 비상탈출했다. 이 중 2명이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5분쯤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부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꼬리 부분에서 발생한 불길은 동체 쪽으로 확산했고, 승무원들은 즉각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모든 승객을 대피시켰다.

중앙일보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차 12대와 45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후 11시31분 완진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직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사고 현장에서는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가 가동 중이다. 사고 수습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예방 조치 적절성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화재 여파로 대만행 이스타 항공 비행기와 필리핀행 진에어 비행기 등 2편이 각각 40여분 지연 출발했다. 김해공항 운항 시간은 오후 11시까지여서 이후 출발·도착하는 항공기는 없는 상태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30일 오전 항공기 운항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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