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단독] 추락 軍 무인기, 60km '근거리 전방' 감시용…'북풍' 의혹에 "정찰하지 말란 건가"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계엄사태 직후인 지난달 중순 전방 지역에서 우리 군 무인기가 불시착했다며, 의도적으로 긴장을 유도하기 위한 이른바 '북풍'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무인기는 반경 60km 이내 근거리 감시를 위한 사단급 무인기 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북한군의 GPS 교란으로 추락했다는데, 이게 뭘 의미하는지,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장인 추미애 의원은 최근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발견된 군 무인기 사례를 공개하며 "비상 계엄 전후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군사적 긴장을 유도하려던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TV조선 취재결과 이 무인기는 군사분계선 인근 북한군을 감시하는 사단급 무인기 KUS-9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평양 상공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무인기의 작전 반경이 200km인 것에 비해 3분의 1 수준입니다.

실제로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평양 등 대도시까지 닿을 수 있는 군단급 무인기 등을 보냈을 거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군 관계자는 "근거리 감시용 무인기까지 북풍으로 몰면, 경계 작전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냐"고 토로했습니다.

합참은 "추락 원인을 정밀조사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GPS 교란 전파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현대전의 핵심전력으로 떠오르는 무인기에 항재밍 장치를 업그레이드하는 성능 개량사업이 가장 시급하고 필수적이다."

다만 군은 야당의 잇단 의혹 제기에도 정보 정찰 활동은 공식 확인하지 않는 게 원칙이란 입장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