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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문형배, 과거 SNS서 수차례 '문답'…"'다이빙벨' 봤다, 진실은 뭘까" 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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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에서 이재명 대표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친분설을 제기하자 헌재는 모친상도 챙기지 않는 사이라고 반박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과거 SNS에서 여러 차례 문답을 나눴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두 사람이 친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소통했던 사이란 건 드러난 셈입니다.

어떤 대화였는지, 한송원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9월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가 당시 진주지원장이었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안부를 물으며 "남의 말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말을 할 때가 올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문 대행은 "저는 말보다 실천에 관심이 있다"고 답합니다.

2013년 6월엔 '이명박 대통령 비하' 논란으로 이정렬 판사가 법원을 떠난 것을 두고, 문 대행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자, 이 대표가 "잘 계시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문 대행 아내의 안부를 묻거나 문 대행이 이 대표에게 건강 유의하라는 글도 있습니다.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노동법학회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정치적, 개인적 이슈에 대한 최소 7차례 공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문 대행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SNS를 주고받은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문 대행의 과거 SNS 글도 논란입니다. 세월호 당시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던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봤다며 "진실이 뭘까"라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글은 현재 삭제됐습니다.

문 대행이 2010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뒤 쓴 글을 두고도,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전쟁으로 통일을 이루려 왔다"는 취지의 글이라며 북한의 '북침론'과 일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행은 해당 글을 수정하며 "통일을 핑계댄 북한의 침략을 규탄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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