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5차 변론…'정치인 체포' 실체 밝힐 빅데이
[앵커]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은 "정치인을 끌어내려 시도라도 한 적 있었냐"고 주장했지만 이걸 반박할 내란 사태 관련자들이 다음 주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특히 대통령으로부터 "이번에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증인으로 나섭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비상 계엄 선포 당일 밤,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전화를 분 단위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방첩사를 적극 지원하라는 대통령 지시를 받고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하자 정치인 체포 명단을 한명 한명 불렀다고도 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지난 22일) : 저 대통령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 명단을 보니까 그거는 안 되겠더라고요. 그런 게 매일매일 일어나는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어디? 평양. 그런 일을 매일매일 하는 기관 어디? 북한 보위부.]
다음 달 4일, 5차 변론에 홍 전 차장이 직접 출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방첩사 내부에서도 여 사령관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하며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직접 명단을 불러줬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대우/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 (2024년 12월 10일) : (여인형 사령관이) 장관께서 직접 명단을 불러 주셨다 그러면서 받아 적으라고 해서 제가 그 명단을 받아 적었고…]
각각 4일과 6일에 출석하는 이진우·곽종근 전 사령관도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백경화]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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