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기술혁신 가능케 하는 제도
③ AI 전문 인재·스타트업 육성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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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이 만든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놀라운 성능과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데에 대해 '한국 최초 컴퓨터 백신 개발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국과 중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딥시크를 거론하며 "저만치 앞서 가던 미국의 인공지능(AI) 거대 빅테크를 중국의 스타트업이 이토록 일찍 따라잡은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정말 두려운 일"이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미중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위해 △중국처럼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기술혁신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 △AI 전문 인재·스타트업 집중 육성 등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안 의원은 "중국은 2030년까지 AI산업에 1,80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구 인력만 41만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우리는 2027년까지 65조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며, 연구 인력도 2만여명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인 투자 없이는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투자 계획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딥시크를 개발한 이들이 경력 1~2년 차의 AI 전문 인재인 것들을 거론하며 "우리도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딥시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도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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