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브랜딩·패키징 전략에 사활
29CM서 플르부아·연작 거래액 2배↑
“가치관·미학적 만족 높일 브랜드 인기”
[플르부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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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품질은 기본, 이제는 브랜딩과 패키징.’
최근 뷰티 업계에서 브랜딩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이 중요한 판매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품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나 디자인 요소를 주된 구매 기준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매력을 갖춘 2030대 여성 소비자들 중심으로 이런 소비 성향이 확산하며 가치 중심의 브랜딩 전략을 구축한 인디 브랜드들이 부상하고 있다.
28일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퍼스널케어 뷰티 브랜드 ‘플르부아’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상승했다. 이 브랜드는 은은한 향에 보습력은 물론, 내면의 가치를 강조하는 감각적인 브랜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가 사용한 핸드크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플르부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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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전략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제품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Z세대의 대세 플랫폼으로 뜨고 있는 이미지 공유형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핀터레스트에서 볼 법한 감성적 패키징이 인기다. 침실이나 욕실 등에 두면 인테리어의 오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패키징에 힘을 쓰는 추세다. 특히 핸드크림이나 립밤, 향수처럼 매일 들고 다니는 뷰티 제품은 패션 소품으로 여기는 경향이 큰 만큼,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연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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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뷰티 브랜드에 있어 기능과 품질은 기본값이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브랜드 메시지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개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고객들은 단순히 바르고 씻어내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가치관과 미학적 만족도를 높여줄 브랜드를 찾고 있다”며 “고객의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브랜딩 메시지와 함께 패션 소품이자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서의 역할도 갖춰야 하는 한층 어려운 단계에 접어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베뉴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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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관계자는 “스킨케어·헤어·바디 등 화장품 전 분야에서 이미 품질이나 기능성은 기본으로 인식되고 있어 브랜드가 명확한 취향과 문화를 갖췄는지가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지난해 2539 여성 고객 대상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경험을 바탕으로, 뷰티 분야에서도 고감도 브랜드 셀렉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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