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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도 "코로나19, 中실험실서 유래됐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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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낮은 수준" 단서…공화당 "中이 충분한 대가 치르게 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떠나 노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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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에 이어 중앙정보국(CIA)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IA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이 자연 발생보다는 연구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CIA는 "이런 평가의 신뢰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연구실 유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을 바꿀만한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계속 조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2021년부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시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해왔다.

CIA는 이전에는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전이되었는지, 아니면 실험실 사고에서 비롯되었는지 평가를 내리지 못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하여 2020년, 2021년에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현대 역사상 최악의 팬데믹 중 하나로 기록됐다.

코로나19의 기원은 첨예한 논쟁거리였다.

처음에는 자연발생설이 우세했지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숙주 동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한 연구소의 생물학적 물질 통제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바이러스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이 당파적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실험실 유출 이론을 적극 옹호한 반면,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됐다는 견해에 무게를 둔 민주당 측에선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팬데믹 대응 문제에서 관심을 돌리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 정보위원장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설명"이라며 이번 발표를 환영하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세계에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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