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우처제도의 소비지출 효과 분석 논문
저소득층 바우처 수급 가구, 비수급 가구 비교
수급 가구가 에너지·식품·교통분야 소비 더 많아
의료 분야는 더 적어…"에너지 사용→건강 향상"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3.01.25. livertren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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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난방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가구가 지원을 받지 않는 가구보다 의료비 지출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에너지바우처제도의 효과 분석: 소비지출 중심으로'(백인영) 논문은 저소득가구의 에너지, 식품, 주거, 의료, 교통 소비에 에너지바우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에너지바우처제도는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 에너지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11월 처음 실시된 제도다. 에너지복지 관련 정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며 매년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이 확대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냉방비도 지원한다.
올 겨울의 경우 정부는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지난해보다 1만원 늘려 31만4000원을 지급하고 사용기간도 1개월 연장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지역과 상관없이 저소득 가구의 필수재 소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에너지바우처 수급으로 필수재 중 지출 비중이 높은 식품과 교통에 추가 소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바우처 수급에 따라 절약한 돈을 다른 생활에 필수적인 항목에 썼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의료와 주거 분야 지출은 에너지바우처를 수급하는 가구가 비수급가구보다 더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의료 소비는 3424원, 주거 소비는 7674원 만큼 적었다.
연구자는 의료 소비와 관련해 "에너지바우처 수급으로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건강생활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내 난방온도가 상승하면서 동절기 호흡기 질환 등에 덜 걸려 병원비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광역지자체 지역보다 기초지자체 지역에서 바우처 수급에 따른 소비 증가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 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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