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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전염병 확산될라”…충남도, 설 연휴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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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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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귀성·성묘객과 차량 이동 증가에 따른 가축 전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충남도가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충남도는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가축 전염병 유입과 발생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30일까지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36개반 54명의 인력을 투입해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시·군 및 축협 등 관계기관과 상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럼피스킨 등 국가재난질병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고 질병 신고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실시한다.

충남도는 설 연휴를 전후한 24일과 31일에는 철새 도래지와 축산농가 및 관계시설, 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의 날’도 운영해 오염원 유입 차단과 확산 방지에 나선다.

또 각 시·군과 농·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89대를 동원해 전염병 발생 농장과 철새 도래지, 산란계 밀집단지, 대규모 산란계 농장 진입로와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과 터미널, 고속도로 진출입로, 철새 도래지 등에서는 축산농장과 철새 도래지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방역 홍보를 병행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최근 경기 양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재발해 축산농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겨울철 소독 여건이 악화하고 과거에도 1월 가축 전염병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만큼 명절 전후 방역 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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