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능획득 연구에 대한 연방 차원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기능획득 연구를 하면 팬데믹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세균·바이러스 등에 대한 대응법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지만, 이를 막겠다는 의미다. 단, 조류 인플루엔자(H5N1) 등 일부 연구는 예외적으로 계속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바이러스 연구 방법론 중 하나인 '기능획득'(gain of function) 실험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2021년 12월 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한 남성의 모습.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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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 정치권에선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이 중국 우한(武漢)의 한 연구시설에서 유출된 바이러스라는 의혹이 제기된 뒤, 기능획득 연구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염두에 두고 연구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공산이 크다는 해석이다.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모습.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며 바이러스입자들이 왕관모양의 돌기를 갖고 있어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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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원회도 이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진 못했다. 미 당국 내에서도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4개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연방수사국(FBI)과 에너지부는 '실험실 유출설'에 무게를 둬 의견이 엇갈렸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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