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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회복과 성장이 이 시대의 가장 다급하고 중대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년여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시대착오적 친위 군사 쿠데타 때문에 많은 것이 파괴되고 상실됐다며 회복과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구체적인 성장 방법론에 대해선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와 관련해서는 "한미동맹의 강화,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 강화가 중요해졌다"며 "(한미가)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안에 대해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한 데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정리된 입장이 아닌 것 같다"며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대한민국 '패싱' 우려가 큰 만큼 북한을 설득하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을 두고는 "국민의 뜻이니 겸허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에 더 큰 책임과 역할을 기대하신다고 보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게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고 하자 여권을 중심으로 '카톡 검열'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그런 용어를 쓰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검열이 가능하지도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용을 모르고 단순히 전달한 것이라면 경고하고 시정하면 되지만, 지켜보신 대로 선관위의 선거 관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짜뉴스가 무도한 폭력과 계엄의 근원이 됐다"며 "이런 문제들은 시정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정치 보복은 절대 하면 안 된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도 이런 단어조차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개헌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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