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4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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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이른 시일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수 있다고 미국 언론과 중국 관영 매체가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날 의향을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이 각자 대리인을 통해 대면 회담을 논의했으며, 선택지 중에는 취임 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17일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이 중국 방문을 논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4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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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면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위대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계속해서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길 희망하고, 조속히 시 주석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칼럼은 “같은 지구에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미의 “‘동구공제(同球共濟)’의 정신으로 세계의 단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고 주장했다.
앞서 18일 관영 신화사가 운영하는 SNS ‘뉴탄친(牛彈琴)’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를 다섯개 키워드로 분석하며 “빠른 만남”을 강조했다. 뉴탄친은 트럼프 당선인이 통화 직후 SNS에 올린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즉시 시작하기를 기대한다”라는 구절을 붉은색 고딕 폰트를 사용해 강조했다.
지난 2017년 4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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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2기 미·중 비밀 채널도 주목된다. 지난 2017년 마러라고 시터후이는 재러드 쿠슈너 당시 백악관 선임 보좌관과 추이톈카이(崔天凱·73) 주미 중국대사가 막후에서 조율했다. 트럼프 인수팀은 시 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하면서 현 중앙서기처 서기인 차이치(蔡奇·70) 정치국상무위원의 참석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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