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5일) 수사 기관에 체포됐습니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체포된 직후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았고 어젯밤은 서울구치소에서 보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어제 윤 대통령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치소로는 언제 호송됐습니까?
<기자>
어제 이 시간만 해도 관저에 머물렀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9시 50분쯤 이곳 서울구치소로 호송됐습니다.
공수처에서 경호차량을 타고 호송된 뒤, 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관저와 달리 이곳 구치소 앞엔 5명 남짓한 지지자들만 모여 있을 뿐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지자들은 어제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동안 공수처 앞에서 체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조사가 끝나고 나선 일부가 이곳 구치소로 넘어와 수사기관을 규탄하는 농성을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조사가 끝나고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건데,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관할권 없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불법 체포영장으로 체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체포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는 것과 동시에, 체포영장이 두 차례 발부된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까지 받는 상황을 막아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윤 대통령은 지금 구치소 안 어떤 공간에 구금된 상태입니까?
<기자>
윤 대통령이 하룻밤을 보낸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피의자가 구속 여부 결정 전까지 구금되는 곳입니다.
19제곱미터가량, 옛날 단위로 6, 7평 정도 되는 방 내부엔 화장실과 TV, 접었다 펼 수 있는 매트리스가 있고,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쓰지는 않아서 사실상 독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론 처음으로 구금된 윤 대통령의 경호를 어떻게 할지도 쟁점이었는데,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원이 구치소 안에 들어와 경호한 전례가 없다"며, "경호처와 협의는 하겠지만 구치소 안에서 경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은 구속 뒤 세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홍명)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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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5일) 수사 기관에 체포됐습니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체포된 직후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았고 어젯밤은 서울구치소에서 보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어제 윤 대통령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치소로는 언제 호송됐습니까?
<기자>
어제 이 시간만 해도 관저에 머물렀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9시 50분쯤 이곳 서울구치소로 호송됐습니다.
공수처에서 경호차량을 타고 호송된 뒤, 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관저와 달리 이곳 구치소 앞엔 5명 남짓한 지지자들만 모여 있을 뿐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조사가 끝나고 나선 일부가 이곳 구치소로 넘어와 수사기관을 규탄하는 농성을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조사가 끝나고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건데,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관할권 없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불법 체포영장으로 체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 대통령은 지금 구치소 안 어떤 공간에 구금된 상태입니까?
<기자>
19제곱미터가량, 옛날 단위로 6, 7평 정도 되는 방 내부엔 화장실과 TV, 접었다 펼 수 있는 매트리스가 있고,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쓰지는 않아서 사실상 독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론 처음으로 구금된 윤 대통령의 경호를 어떻게 할지도 쟁점이었는데,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원이 구치소 안에 들어와 경호한 전례가 없다"며, "경호처와 협의는 하겠지만 구치소 안에서 경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은 구속 뒤 세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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