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스마트폰 샤오미 14T가 전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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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의 한국법인(샤오미코리아)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6년부터 국내 유통 업체들과 총판 계약을 맺고 중저가형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 등을 공급해온 샤오미는 이제 본사가 직접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판매하며 한국 기업들과 경쟁을 예고했다.
15일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 출시할 신제품 22종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샤오미코리아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첫 공개 행사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한국인은 프리미엄급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시장”이라며 “오늘 놀라운 가격과 보장된 서비스를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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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한국법인, 신제품 22개 쏟아냈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직원이 신제품 TV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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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샤오미는 스마트폰, TV, 로봇청소기, 웨어러블, 보조배터리까지 5개 제품군에서 총 22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샤오미 14T의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256GB 모델은 59만9800원, 512GB 모델은 64만9800원으로 책정됐다. 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은 “같은 제품이 유럽에서는 649유로, 약 97만원에 판매 중이다”라며 유럽보다 저렴하게 출시하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소비자들에겐) 2년 무상 보증은 물론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32만원 상당의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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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생태계…TV에 로봇청소기까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직원이 신제품 로봇청소기(X20 맥스)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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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샤오미는 가전 제품과 웨어러블 제품도 공개하며 ‘샤오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TV는 32인치부터 100인치까지 총 12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로봇청소기 제품 1종을 공개하며 중국의 로보락이 선점한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웨어러블 제품으로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무선 이어폰을 국내에 출시한다. 샤오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하이퍼 OS’를 통해 자사의 스마트폰, 가전제품, 웨어러블 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AI 스마트홈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샤오미 전기차 SU7.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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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 사장은 “(전기차) 사업 전략 측면에서 앞으로 3년간은 중국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할 때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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