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거래량 급감에도 이용수요 많아 장기 호재 지속"
”출판단지와 종착역인 운정중앙역 사이에 위치한 단지들에서 신고가 거래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개통 후에는 5억~6억원대 가격으로 살 만한 단지를 추천해 달라는 매수 문의 등이 전보다 50% 가까이 늘어났어요.”(파주시 동패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수도권 일대 주택 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지난달 말 개통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파주 운정신도시 동패동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하고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에는 ‘초롱꽃마을 12단지 e편한세상 운정어반프라임’ 단지 전용 59.97㎡가 5억275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고, 같은 달 6일에는 동패동 ‘초롱꽃마을8단지 중흥S클래스’ 전용 59.32㎡가 5억55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데 이어 같은 단지 전용 84.15㎡ 역시 7억3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들 단지 호가 역시 실거래 가격 대비 5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에 형성돼 있다.
수혜 기대감에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매 낙찰률도 오름세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 일대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지난해 7월 27.78%를 기록한 뒤 8월 37.5%, 9월 40.9%, 10월 47.6%, 11월 48.6%로 상승했다. 다만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한 시장 둔화로 지난달 경매 낙찰률은 34%대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해 보다 신중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면서도 배후와 이용 수요가 많은 만큼 향후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목동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그간 시국이 불안정했고 대출 금리도 많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서 종착역 인근을 제외하면 거래량은 많지 않았고 일부 단지는 호가도 떨어졌다”면서도 “파주는 먼저 개통한 GTX-A 수서~동탄과 달리 대체 교통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민 호응도가 상당히 높고 혜택을 보는 단지도 많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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