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러시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러시아와 이란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하고 언론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무역·투자·교통·물류 등 분야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과 지역·국제 현안을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교 소식통은 코메르산트에 "이번 조약의 우선순위 중 하나는 안보·국방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01년 상호 관계와 협력 원칙에 관한 조약을 맺은 러시아와 이란은 2020년 이 조약을 5년간 자동 연장했지만 해묵은 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조약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해 왔습니다.
코메르산트는 서방과 갈등을 겪는 러시아와 이란의 지도자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정상회담에서 조약에 서명하기로 한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러시아와 이란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신호를 보내려는 것이라며 "이란과 전쟁이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밀착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고강도 제재를 도입했고 2기 집권 이후에도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서방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게 되면서 역시 서방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다고 주장합니다.
(사진=AP ,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