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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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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군 사망 드론 공격 연루 혐의 이란인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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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풀려난 이란인 모하마드 아베디니/엑스 이란스 투데이 계정 컙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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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수배한 이란인이 이탈리아에서 풀려났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무부는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드론 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미국이 수배한 이란인 사업가 모하마드 아베디니(38)를 석방했다. 이란 외무부는 아베디니가 석방된 후 이날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이란에서 체포된 이탈리아 언론인 체칠리아 살라가 석방돼 귀국한 지 나흘 만이다.

아베디니는 지난해 1월 요르단 미군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드론 기술을 이란에 제공한 혐의로 미국의 수배를 받았으며 지난달 16일 이탈리아에서 구금됐다. 미군 사망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재개된 뒤 중동에서 처음으로 미군이 숨진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폴리오의 기자인 살라는 지난달 이란 테헤란에서 취재 도중 언론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이란이 아베디니 석방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살라를 붙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카를로 노르디오 이탈리아 법무장관은 "이탈리아와 미국 양국 법률에 따라 처벌 가능한 범죄만이 범죄인 인도 대상이 된다"며 아베디니의 체포를 취소해 달라고 밀라노 법원에 요청했다. 또 미국 연방법인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위반했다는 아베디니의 잠재적 혐의가 이탈리아 법에서 범죄로 인정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베디니의 변호사는 "처음부터 인도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며 "이제 내 의뢰인은 자유를 되찾고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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