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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내수진작이라더니…'최장 9일' 황금연휴에 해외여행 예약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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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대 9일까지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여행사엔 긴 연휴를 활용해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이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목적은 국내 소비진작 이었는데,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여행사 콜센터. 상담원들이 쉴새 없이 걸려오는 문의 전화를 받느라 분주합니다.

"상품은 달라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최소 출발 인원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대 9일 간의 황금연휴가 생기자, 해외 여행 예약 문의가 쇄도하는 겁니다.

정용현 / 여행사 관계자
"지금 공휴일 지정 이후로 문의도 많아지고요. 연락도 많고 예약 문의도 많아져서 지금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 여행사의 경우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약률은 임시 공휴일 발표 직후, 40%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황금연휴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이금순 / 카페 운영
"그때 매출이 막 확 오르거나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거리도 조용할 만큼 사람들이 좀 없어서 사실 공휴일이 많은 거는 저희는 이제 좀 싫죠."

실제로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을 때도 국내보단 해외 여행이 훨씬 더 늘었습니다.

경제효과도 논란입니다.

한 경제연구소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4조원 넘는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고 한 반면, 경제단체는 28조원 넘는 생산 감소가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유도하기 위해 최대 3만원 숙박 할인쿠폰 100만장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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