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을 '제로베이스', 즉, 원점에서 협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 메시지는 여러 번 나왔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장관들이 총출동해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가 사실상 최후의 카드를 내민 건데, 이제 공은 의료계로 넘어갔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개를 숙입니다.
전공의 처단을 언급한 비상계엄 포고령은 정부 방침과 전혀 다르다며, 전공의들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비상계엄)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를 받은 전공의 분들과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도 "특정 숫자를 염두에 두지 않겠다"며 사실상 백지화를 시사했습니다.
"저희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서 의료계가 참여한다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두 장관은 또 "정부가 반성한다", "비판을 감수하겠다"는 말들로 전공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복귀 전공의들에겐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수련 특례'를 추진하고, 수련 후 입영이 가능한 '입영 특례'까지 약속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의정갈등을 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시 절차가 마무리된 올해 의대 증원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 사항들에 대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물러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의대 증원도 철회를 주장하는 의료계가 정부의 대타협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새 의사협회 지도부의 입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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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을 '제로베이스', 즉, 원점에서 협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 메시지는 여러 번 나왔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장관들이 총출동해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가 사실상 최후의 카드를 내민 건데, 이제 공은 의료계로 넘어갔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개를 숙입니다.
전공의 처단을 언급한 비상계엄 포고령은 정부 방침과 전혀 다르다며, 전공의들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비상계엄)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를 받은 전공의 분들과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도 "특정 숫자를 염두에 두지 않겠다"며 사실상 백지화를 시사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저희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서 의료계가 참여한다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두 장관은 또 "정부가 반성한다", "비판을 감수하겠다"는 말들로 전공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복귀 전공의들에겐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수련 특례'를 추진하고, 수련 후 입영이 가능한 '입영 특례'까지 약속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의정갈등을 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시 절차가 마무리된 올해 의대 증원을 제외한 나머지 쟁점 사항들에 대해, 정부가 전폭적으로 물러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의대 증원도 철회를 주장하는 의료계가 정부의 대타협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새 의사협회 지도부의 입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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