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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대통령 관저 왜 갔나?" 국회로 찾아가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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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합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있죠.

하지만 왜 갔는지 물어도 지금껏,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직접 국회로 찾아가 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 45명 중 경남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7명입니다.

국회의원들에게 관저 앞에는 왜 갔는지, 그리고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이 불법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기 위해 직접 국회로 왔습니다.

7명의 국회의원을 모두 찾아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양 의원과 서천호 의원은 '체포영장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종양/국회의원 (창원시 의창구)]
"많은 동료 의원들 있는 현장이고, 행안위 경찰청 항의 방문한 그 내용들 전달을 해야 거기 계신 분들이 해산할지, 안 할지… 비상계엄 선포 과정이 절차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 있고 그 이후의 사법적인 처리도 절차적인 정당성이 있어야 되잖아요."

[서천호/국회의원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불법이라 생각한다 하셨는데 어떤 점에서 불법이라 생각하세요?> 절차적으로 그게 적법절차가 아니고, 상당한 절차가 아니기 때문에 항의 차원에서 갔던 겁니다."

이종욱 의원도 체포영장이 불법이라 생각해 자발적으로 관저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욱/국회의원 (창원시 진해구)]
"자발적으로 갔죠. <체포영장 집행 저지하러 가신 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저지했는지?> 체포영장 저지하러 간 거죠. <영장이 잘못됐다고 보시나요?> 불법적인 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대출, 서일준, 강민국 의원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박대출/국회의원 (진주시갑)]
"MBC는 공정보도하세요. <네. 공정보도 위해 왔습니다. 관저는 어떻게 가신 거예요?> …… <유권자 분들이랑 뜻이 일치하다고 생각하시나요?> MBC 하고는 얘기 안 합니다."

[서일준/국회의원 (거제시)]
"화장실 갑니다. <한남동 관저 왜 가셨는지?>……<자발적인 의사로 가신 건가요?>……<혹시 당 차원의 지시 같은 게 있었나요?>……<저희 MBC경남 질문에 답하지 않으셨던데 답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나요.> ……"

[강민국/국회의원 (진주시을)]
"그건 뭐 공식적으로 우리 방에다가 공문을 보내주시라고. <혹시 누가 같이 가자고 하신 의원이?> 그런 건 없고… <자발적으로 가신 건가요?> 공문을 보내이소. <체포영장이 불법이라고 생각?> 잠깐 회의가 있어가지고…"

정점식 의원은 관저에 왜 갔느냐는 질문에 앞서 탄핵 표결 입장에 대해 지역민들이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만 언급했습니다.

[정점식/국회의원 (통영시고성군)]
"<의원님 지난번 MBC경남에 지역민들은 궁금해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던 발언 때문에 반발이 많았어요.> 전혀 반발이… 그때 그전 날 내가 당론에 따라 투표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을 거라는 취지였습니다. <이번에 왜 가셨는지 한 마디만 부탁드립니다.> …… "

진보당 경남도당은 의원 7명을 내란 선동과 공무집행방해, 범인 은닉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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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건구 (경남)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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