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 집행은 언제?‥이 시각 공수처

◀ 앵커 ▶

이렇게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으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건휘 기자, 공수처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일단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 조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경호처장이 소환돼 조사를 받는 지금의 상황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점 등을 고려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공수처의 입장입니다.

특히 박 처장이 긴급체포가 될 경우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의사를 밝힌 경호 책임자가 현장에서 배제되면 변수가 줄어들고 영장 집행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걸맞은 수사가 되어야 한다'는 박 처장 언급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공수처 내부 반응도 있습니다.

경찰에 출석하면서 박 처장은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세 차례에 걸쳐 보낸 출석 요구서를 무시하고, 법원에서 적법한 절차로 받은 체포영장까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데 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 만으로 다 수긍해야 하느냐, 이런 반발이 나오는 겁니다.

◀ 앵커 ▶

이제 관심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언제 집행할 것인지에 쏠려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체포 영장, 언제 집행할까요?

◀ 기자 ▶

공수처는 일단 체포영장 기한은 길게 받아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집행 시점에 대해서는 보안을 이유로 극비에 부치고 있는데요.

영장 유효기간이 3주가량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극도로 보안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집행 시점과 방법이 미리 노출된다면 탄핵을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고 경호처가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시점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이 흘렀고요.

주요 피고인들이 대부분 재판에 넘겨진 상태라 더 지체하기도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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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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