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 북부, 라 캐냐다에 거주하는 바바라 김 씨.
어제 새벽 이튼 산불로 인한 대피령이 라 캐냐다까지 확대돼 한인타운의 한 호텔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바바라 김 I 산불 피해자 : 상가 쪽 주차장에 먼저 갔는데 거기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공터로 사람들이 많이 나온 느낌이었고 공터에서 좀 추스리다가 거기서 각자 장소를 정해서 대피를 한 거 같은데 저희도 한인타운 쪽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호텔이라든지 시설들이 있으니까, 이쪽으로 먼저 대피했습니다.]
LA에서 20여 년 동안 거주한 김 씨는 자연재해로 인해 긴급 대피를 한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바라 김 I 산불 피해자 : 저도 (20년 동안) 대피한 적은 처음이에요. 되게 당황했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우왕좌왕하기도 했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었는데 대피 문자가 크게 소리가 나서 깨서 준비해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LA 중심으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한인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은영 I 산불 피해 가족 : (불이 덮치기 전에) 아침에 출근했으니까…입고 있던 옷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딸이) 살아남은 것만 감사할 뿐이에요. (딸한테 이야기 들었을 때) 기절할 정도였어요. 하루 종일 굶고 밤새 가면서 뉴스를 보고….]
화재 지역의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 초기 단계여서 한인들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 역시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LA 총영사관은 한인들의 피해 여부 확인과 안전 조치를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A 한인회는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관련 구호물품을 모집하는 등 피해자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8천500개가 넘는 마크스가 모였습니다.
이밖에 담요도 속속 도착 중이며 한인회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모집한 뒤 다음 주 초 피해 한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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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이튼 산불로 인한 대피령이 라 캐냐다까지 확대돼 한인타운의 한 호텔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바바라 김 I 산불 피해자 : 상가 쪽 주차장에 먼저 갔는데 거기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공터로 사람들이 많이 나온 느낌이었고 공터에서 좀 추스리다가 거기서 각자 장소를 정해서 대피를 한 거 같은데 저희도 한인타운 쪽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호텔이라든지 시설들이 있으니까, 이쪽으로 먼저 대피했습니다.]
LA에서 20여 년 동안 거주한 김 씨는 자연재해로 인해 긴급 대피를 한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바라 김 I 산불 피해자 : 저도 (20년 동안) 대피한 적은 처음이에요. 되게 당황했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우왕좌왕하기도 했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었는데 대피 문자가 크게 소리가 나서 깨서 준비해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LA 중심으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한인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말리부 지역에 거주하는 오은영 씨의 자녀는 회사에 출근했을 때 갑작스럽게 팰리세이드 산불이 번져 주택이 전소됐습니다.
[오은영 I 산불 피해 가족 : (불이 덮치기 전에) 아침에 출근했으니까…입고 있던 옷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딸이) 살아남은 것만 감사할 뿐이에요. (딸한테 이야기 들었을 때) 기절할 정도였어요. 하루 종일 굶고 밤새 가면서 뉴스를 보고….]
화재 지역의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 초기 단계여서 한인들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 역시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LA 총영사관은 한인들의 피해 여부 확인과 안전 조치를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한 I LA 총영사관 경찰 영사 : 한국에서 한 어머님이 아들이 LA 관광 중인데 산불로 인해서 피해를 본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전화를 하셨어요. 다행히 몇 시간 후 소재 파악은 됐습니다.]
LA 한인회는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산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관련 구호물품을 모집하는 등 피해자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8천500개가 넘는 마크스가 모였습니다.
이밖에 담요도 속속 도착 중이며 한인회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모집한 뒤 다음 주 초 피해 한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취재: 이두현 / 영상편집 : 이승진 / 화면출처 : 벤투라 카운티 소방서/ 제작 : SBS인터내셔널)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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