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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부산 체감기온 -19도 한파…동파·결빙·안전조치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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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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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밀물로 들어온 바닷물이 강추위로 얼어붙은 모습


부산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동장군이 매서운 기세를 보였습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5시 36분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지점 기준으로 최저기온이 -10.1도를 기록했습니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최저 체감기온은 -1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서구 -14.1도, 부산진구 -11도, 강서구 -10.8, 해운대구 -10.2도, 동래 -10도, 기장 -9.7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도로 예상됩니다.

시민들은 강한 한파에 모자와 장갑, 두꺼운 옷으로 무장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북구 화명동 대천천 물이 얼어붙어 커다란 고드름이 생기고, 남구 이기대와 오륙도 앞바다에는 갯바위에 고여 있던 파도가 하얗게 얼어붙기도 했습니다.

낙동강 최남단 기수지역에 고여 있던 물들도 얼어붙은 모습이 관찰됩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총 5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 2시 8분 연제구 한 주택 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동파 신고가 3건 접수됐고, 오늘 오전 6시 26분 부산진구 도로가 결빙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7일부터 혼자 사는 노인, 노숙인, 쪽방 주민,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노숙인 보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야간순찰을 나가 한파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응급 잠자리와 구호 방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기온은 내일 오후부터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 -4도, 낮 최고기온 5도, 12일 아침 최저기온 -2도, 낮 최고기온 7도로 예보됐습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면서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물이 흐를 정도로 수도꼭지 틀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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