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CES에서 게임 AI를 새롭게 정의할 엔비디아 에이스(NVIDIA ACE) 자율 게임 캐릭터를 소개했다. NPC보다 상호작용이 강화된 에이스는 더욱 역동적인 넘치는 게임 세계를 구현할 수 있다.
‘AI’라는 용어는 수십 년 동안 게임에서 사용돼 왔다. 전통적으로 게임 속 NPC는 지능을 흉내 내기 위해 엄격한 규칙을 따르며, 정해진 스토리라인에 맞춰 스크립트에 기반한 상호작용을 플레이어에 제공했다. 하지만, 지능형 언어 모델의 발전으로 인해 게임 AI는 진정한 혁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에 처음 도입된 엔비디아 에이스는 RTX 가속 디지털 휴먼 기술로 구성된 제품군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게임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구현한다.
엔비디아는 이제 에이스를 대화형 NPC에서 자율 게임 캐릭터로 확장하고 있다. 이 자율 캐릭터는 AI를 활용해 인간 플레이어처럼 인지하고 계획하고 행동할 수 있다.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에이스는 플레이어의 목표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동료와 플레이어의 전술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적들을 등장시켜 생생하고 역동적인 게임 세계를 구현한다.
이 자율 캐릭터를 실현하는 것은 새로운 에이스 소규모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 sLM)이다. 이 모델은 인간과 유사한 빈도로 계획을 세워 현실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시각과 청각용 멀티 모달 sLM은 AI 캐릭터가 오디오 신호를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엔비디아는 주요 게임 개발사들과 협력해 에이스 자율 게임 캐릭터를 주요 게임 타이틀에 통합하고 있다.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인조이(inZOI)’,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바일 PC 버전(NARAKA: BLADEPOINT MOBILE PC VERSION)에서 인간 같은 AI 동료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또한, ‘미르5(MIR5)’에서는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는 학습형 AI 보스와 싸우게 된다. ‘AI 피플(AI People)’, ‘데드 미트(Dead Meat), ‘주펑크(ZooPunk)’에서는 AI NPC로 새로운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다.
인간 의사결정 과정 이해하기
인간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 핵심에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는 내면의 대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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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잘 대답하기 위해 3가지 핵심 데이터가 필요하다. 바로 주변 세계로부터 얻은 정보, 우리의 동기와 욕구, 과거의 사건과 경험에 대한 기억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이는 감각을 통해 생성된 외부 지각이다.
그 전화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우리는 어떤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떠올리고, 이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동기가 생긴다. 이렇게 동기와 기억이 결합된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이 인지다.
전화를 받기로 결정하면 이는 인지의 결과로 나타나는 행동이다.
이러한 지각, 인지, 행동은 종종 기억에 저장돼 이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활용된다.
자율 게임 캐릭터를 위한 새로운 엔비디아 에이스 AI 모델
기존의 규칙 기반 AI 시스템으로는 인간의 이러한 특성을 모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발자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코딩하기에는 그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성형 AI와 인간이 세상에 반응하는 방식을 묘사한 수조 개의 문장으로 학습된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하면 인간과 유사한 의사결정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에이스 자율 게임 캐릭터는 지각, 인지, 행동, 렌더링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 세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인간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를 게임 속에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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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세계를 감지하는 모델
sLM이 적절한 결정을 내리려면, 자율 게임 캐릭터에게 고주파 지각 데이터 스트림이 제공되어야 한다. 감각 데이터를 캡처하기 위해 여러 모델과 기술이 사용된다.
오디오
네모오디오-4B-인스트럭트(NemoAudio-4B-Instruct): 새로운 오디오·텍스트 입력과 텍스트 출력 sLM으로, 게임 환경의 음향을 묘사할 수 있다 페러킷-CTC-XXL-1.1B-멀티링구알(Parakeet-CTC-XXL-1.1B-Multilingual): 다국어 오디오를 텍스트로 전사
비전
네모비전-4B-128k-인스트럭트(NemoVision-4B-128k-Instruct): 오디오·이미지 입력과 텍스트 출력이 가능한 새로운 sLM으로, 간단한 공간적 이해 가능게임 상태
게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정보원 중 하나는 바로 게임 자체다. 게임 상태를 텍스트로 변환하면 sLM이 게임 세계를 추론할 수 있게 된다.
인지, 세계를 이해하는 모델엔비디아의 e스포츠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이머는 매초 약 8~13개의 미세한 결정을 내리며 이를 ‘서브 무브먼트(sub-movement)’라고 한다. 이는 조준 방향 조정이나 스킬 사용 타이밍 결정 같은 간단한 작업에서부터 전략 재평가 결정과 같은 복잡한 작업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인지 작업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를 처리하려면 지연 시간과 처리량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sLM이 필요하다. 인지를 위한 에이스 sLM에는 다음과 같은 모델이 포함된다.
- 미스트랄-네모-미니트론-8B-128k-인스트럭트(Mistral-Nemo-Minitron-8B-128k-Instruct): 자율 게임 캐릭터의 핵심 역량인 명령 수행 능력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최첨단 sLM
- 미스트랄-네모-미니트론-4B-128k-인스트럭트: 동일한 모델의 더 작은 버전
- 미스트랄-네모-미니트론-2B-128k-인스트럭트: 더욱 작은 모델로, 1.5GB VRAM에서도 실행 가능
행동, 세계에서 행동하는 모델
행동에는 말하기, 게임 내 행동, 장기적 계획 수립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행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자는 다음과 같은 모델과 전략의 조합을 사용할 수 있다.
- 행동 선택: 게임 내에서 가능한 행동 중 가장 적합한 행동을 sLM이 선택(아래 ‘인조이’ 사례 참조)
- 텍스트 음성 변환: 일레븐랩스.io(Elevenlabs.io)나 카르테시아(Cartesia)와 같은 우수한 텍스트 음성 변환 모델을 사용해 텍스트 응답을 음성 응답으로 변환
- 전략적 계획: 대규모 데이터 집합을 처리하고 추론할 때, 이러한 에이전트는 고수준, 저빈도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대규모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종종 클라우드 기반 LLM API나 sLM에 대한 사고 사슬(Chain-of-Thought, CoT) 프롬프트 시리즈를 통해 이루어진다.
- 성찰: 이전 행동의 결과를 되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행동 중 하나다.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나은 미래 행동을 도출하고 캐릭터가 스스로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억, 세계를 기억하는 모델
기억은 자율 게임 캐릭터가 과거의 지각, 행동, 그리고 인지 내용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즉각적인 맥락에서는 덜 중요할 수 있는 장기 목표와 동기를 추적하는 데도 유용하다. 개발자는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RAG)이라는 기법을 사용해 유사성 검색을 통해 현재 프롬프트와 관련된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
- E5-라지-언슈퍼바이스드(E5-Large-Unsupervised): 엔비디아 인-게임 인퍼런스 SDK(In-Game Inference SDK)를 사용해 게임 프로세스 내 임베딩에 최적화된 임베딩 모델
이러한 모델과 기술 조합을 통해 엔비디아의 파트너들은 최초의 자율 게임 캐릭터 경험을 만들어냈다.
스마트 AI 팀원부터 끊임없이 진화하는 적들까지, 게임에 등장한 자율형 캐릭터
엔비디아 에이스 캐릭터는 자율적인 팀원으로서, 명령을 따르고, 아이템을 수집·공유하며, 적과 교전한다. 이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동적인 상황을 독립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해 플레이어의 추가적인 지시나 도움 없이 필요한 행동이나 명령을 수행한다.
강력한 AI 성능 덕분에, 이 캐릭터들은 앞서 언급된 모든 기술을 활용해 인간 팀원과 함께 플레이할 때만 경험할 수 있던 역동적인 게임플레이를 제공한다.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도입한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PUBG: 배틀그라운드’는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배틀 로얄 장르의 정의를 내린 게임이다. 치열한 전술적 게임플레이, 현실감 넘치는 전투 시나리오, 방대한 맵을 특징으로 하는 ‘PUBG: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됐으며, 현재도 매일 스팀(Steam)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게임 상위 5위 안에 든다.
2025년,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는 PUBG 앨리(Ally)를 통해 CPC(Co-Playable Character,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에이스로 구축된 앨리는 미스트랄-네모-미니트론-8B-128k-인스트럭트 sLM을 활용한다. 이 모델은 AI 팀원이 게임 용어로 소통하고, 실시간 전략 추천을 제공하며, 아이템을 탐색·공유하고, 차량을 운전하며, 게임의 방대한 무기고를 활용해 다른 인간 플레이어와 교전할 수 있게 한다.
크래프톤(KRAFTON) 딥러닝 부분 이강욱 본부장은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의 PUBG 앨리와 엔비디아 에이스로 구축된 세계 최초 CPC인 ‘‘인조이’’의 스마트 조이(Smart Zoi)는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크래프톤은 에이스 자율 게임 캐릭터와 AI 기술이 게임 제작 방식에 가져올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PC 버전의 AI 동료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2025년 3월, 넷이즈(NetEase)는 엔비디아 에이스로 구축된 로컬 추론 AI 팀원 기능을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바일 PC 버전에 도입하며, PC 버전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도 같은 기능을 2025년 후반에 추가할 예정이다.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는 매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게임 상위 10위 안에 드는 인기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은 매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플레이어가 휴대폰, 태블릿, PC에서 즐기고 있다.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바일 PC 버전은 최대 4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근접 전투 중심의 배틀 로얄 게임으로, 방대한 환경에서 독창적인 이동 능력, 전투 기술, 동양적 영감을 받은 무기를 활용해 적과 맞서 싸운다. 플레이어들은 이를 활용해 콤보를 연결하거나, 적의 공격을 막고 반격하며 승리를 쟁취한다.
엔비디아 에이스로 구동되는 AI 팀원은 파티에 합류해 플레이어와 함께 전투를 벌이고, 필요한 아이템을 찾아주고, 장비를 교환하고, 잠금 해제할 스킬에 대한 제안을 하고, 승리를 돕는 전략적 행동을 수행한다.
넷이즈 썬더 파이어(Thunder Fire) 사업부장 후즈펑(Zhipeng Hu)은 “엔비디아 AI 기술은 게임 개발자들이 기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바일 PC 버전은 엔비디아 에이스를 도입해 디바이스에서 로컬로 실행되는 자율형 AI 팀원을 만들 수 있었고, 이들은 플레이어의 대서사적인 전투를 자연스럽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인조이, 엔비디아 에이스로 구축된 스마트 조이 공개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스팀에서 가장 많이 위시리스트에 등록된 게임 상위 10위 중 하나다. 곧 출시될 이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은 플레이어가 게임 세계의 모든 요소를 변경해 독창적인 이야기와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다.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로 개발된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제공하며, 간편한 제작 도구를 통해 플레이어가 자신의 상상을 자유롭게 시각화할 수 있게 한다. 캐릭터의 외모와 의상을 맞춤화하고, 이동 가능한 다양한 가구와 구조물을 활용해 꿈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엔비디아 에이스로 구축된 스마트 조이는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본 적 없는 반응성과 사실성을 갖춘 CPC다. 플레이어는 도시 내 모든 조이가 각자의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주변 환경과 발생하는 사건에 반응하는 종합 커뮤니티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더욱 깊이 있는 몰입감과 복잡한 사회적 상황을 체험하게 된다.
프리 언어 모델(Pre-LM)과 포스트 언어 모델(Post-LM) 시나리오의 비교를 통해, 최첨단 온디바이스 LM 기술이 ‘인조이’ 내 캐릭터 상호작용과 행동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에이스로 미르5에서 최초 구현된 AI 보스
엔비디아 에이스 캐릭터는 싱글플레이, 협동플레이,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적 또는 보스로도 등장할 수 있다.
기존의 스크립트 기반 보스와 달리, AI 보스는 플레이어의 행동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전략, 능력, 마법에 맞서 플레이어가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도록 만든다. 동적으로 공격 패턴을 조정하는 보스와 싸우려면 단순히 공격 패턴을 외우는 것을 넘어, 실제 실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계속해서 플레이어의 전술에 적응하는 적 세력을 갖춘 거대한 멀티플레이어 세계에 진입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무한한 가능성 덕분에, 동적 AI는 전투마다 다른 경험을 제공해 게임을 더욱 흥미롭고 몰입감 있게 만든다.
위메이드넥스트(Wemade Next)의 인기 프랜차이즈 ‘미르의 전설(Legend of Mir)’ 최신작 ’미르5’ 는 엔비디아 에이스를 활용해 보스 전투를 구현한다. 에이스 기술을 통해 MMORPG 내 보스들은 플레이어와의 이전 전투 경험을 학습해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전술, 스킬, 장비에 적응한다.
‘미르5’의 AI는 현재 상대하는 플레이어의 장비와 설정을 평가하고, 과거 전투 데이터와 비교해 최적의 승리 전략을 결정한다. 에이스 기술을 통해 보스 전투는 매번 새롭게 펼쳐지며, 이미 처치한 보스를 다시 상대하더라도 전투 양상이 달라져 플레이어가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한다. 이는 게임플레이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위메이드넥스트 CEO인 박정수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엔비디아 에이스 자율 게임 캐릭터를 통해 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미르5’의 AI 보스는 매번 새로운 보스 전투를 가능하게 하며, 이는 게이밍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기술이 게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화형 AI로 새로운 게임 장르를 연 엔비디아 에이스
여러 개발사가 엔비디아 에이스를 활용해 플레이어의 입력과 AI 생성 응답만으로 대화, 대립, 상호작용이 진행되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게임플레이를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단순히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속에서 행동하며 플레이어가 더 몰입감 있게 게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데드 미트
미닝 머신(Meaning Machine)의 ‘데드 미트’는 곧 출시되는 미스터리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음성이나 키보드를 사용해 용의자들에게 무엇이든 질문할 수 있다. 용의자의 알리바이나 삶의 의미를 물어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말에는 힘이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들을 설득, 조종, 위협할 수도 있고 플레이어 만의 매력으로 비밀을 털어놓게 만들 수도 있다. 심문실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샌드박스다.
이번 CES에서 미닝 머신은 ‘데드 미트’가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GeForce RTX 50 Series GPU)에서 실시간으로 실행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전에는 클라우드 기반 LLM을 사용했으나,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로컬로 실행되는 ‘데드 미트’ ‘온 디바이스’ 버전을 개발했다.
미닝 머신의 게임 컨시어스 AI(Game Conscious AI)에는 엔비디아 에이스, 엔비디아 미스트랄-네모-미니트론-8B-128K sLM, 일레븐랩스의 텍스트 음성 변환(TTS), 오픈AI(OpenAI)의 위스퍼(Whisper) 자동 음성 인식(ASR)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사용한 새로운 버전의 ‘데드 미트’는 클라우드에서 구현했던 것과 동일한 수준의 캐릭터를 제공하면서도 대화 텍스트를 GPU에서 로컬로 생성한다.
고품질의 대화를 구현하기 위해, 미닝 머신은 엔비디아 sLM을 자사 대화 데이터를 사용해 미세 조정하고 이를 게임 컨시어스 시스템과 통합했다. 올해 출시되는 이 게임에서 탐정 본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데드 미트’ 스팀 페이지에서 곧 데모도 확인할 수 있다.
AI 피플
‘AI 피플’은 굿AI(GoodAI)에서 개발한 독창적인 샌드박스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AI로 구동되는 NPC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 이 NPC들은 스스로 환경, 플레이어, 그리고 다른 NPC와 상호작용하며, 역동적인 AI 생성 서사를 만들어낸다.
LLM과 음성 인식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이 게임은 지포스 RTX GPU에서 로컬로 실행되거나 클라우드에서 작동한다. 각 NPC는 자율적으로 환경과 주변 객체와 상호작용하며, 학습하고, 감정을 느끼고, 목표를 추구하고, 꿈꾸고, 대화하며,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주펑크 기술 데모
피스트: 포지드 인 쉐도우 토치(F.I.S.T.: Forged In Shadow Torch)는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게임으로, DLSS, 리플렉스(Reflex),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해당 게임의 개발사 티게임즈(TiGames)는 이번에 ‘주펑크’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 데모를 공개했다.
엔비디아 에이스, 오디오2페이스(Audio2Face), 그리고 게임 내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이미지 생성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티게임즈의 AI 기술 데모에서 플레이어는 구름 위에 떠 있는 부엌에서 다양한 대화와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동료와 임무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 부두로 가서 메카노이드 제국과의 전쟁에서 레이튼(Rayton)을 도울 새 전함을 설계할 수 있다. 로컬로 호스팅되는 스테이블 디퓨전 이미지 생성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전함의 이미지를 요청하거나, TTS 입력을 통해 수십 개의 슬라이더를 조정하지 않고도 선박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엔비디아 오디오2페이스로 게임 제작 가속화
에이스 기술은 자율 게임 캐릭터 외에도, AI 기반 얼굴 애니메이션과 립싱크를 구현하는 데 사용된다. 엔비디아 오디오2페이스를 통해 개발자는 단순한 입술 움직임만 있었던 캐릭터를 쉽게 애니메이션화할 수 있다. 성우가 녹음한 대사를 오디오2페이스에 입력하면 캐릭터의 얼굴, 눈, 혀, 입술이 대사에 맞게 자동으로 애니메이션 처리되며, 이를 통해 개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에이리언: 로그 인커전
서비오스(Survios)의 ‘에이리언: 로그 인커전(Alien: Rogue Incursion)’은 엔비디아 오디오2페이스 기술이 적용된 PCVR과 PSVR2용 액션 호러 가상현실(VR) 게임이다. 이 게임은 에이리언 세계관 속 공포를 완벽히 담아낸 독창적인 이야기로 플레이어를 몰입하게 한다. 에이리언 팬들이 에이리언 팬을 위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생존을 위한 여정 속에서 플레이어는 몇몇 휴머노이드 생존자들과 마주하게 되며, 이들 모두 성우의 녹음 대사에 기반한 현실적인 얼굴 애니메이션이 오디오2페이스 기술로 구현됐다.
월드 오브 제이드 다이너스티
퍼펙트월드 게임즈(Perfect World Games)의 ‘월드 오브 제이드 다이너스티(World of Jade Dynasty)’는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MMORPG로, 인기 게임 ‘제이드 다이너스티’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100인 전투의 스릴, 던전 탐험의 즐거움, 그리고 검 위를 날며 구름을 가르는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 PVP, PVE, PVX 중 어떤 플레이 방식이든, 불멸의 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 공개된 영상에서 중국어와 영어 대사를 사용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에 엔비디아 오디오2페이스 기술이 적용된 개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녹음된 성우의 대사에서 감지된 여러 변수에 따라 애니메이션이 동적으로 조정되는 과정을 비하인드 장면으로 보여준다. 필요 시, 개발자는 특정 장면에 맞게 대사를 세부적으로 조정하며 원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에이스: 자율 게임 캐릭터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플레이어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플레이를 경험하고, 게임의 수준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다. 선도적인 게임 개발사들은 ‘PUBG: 배틀그라운드’, ‘인조이’, ‘미르5’,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바일 PC 버전과 같은 주요 타이틀을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2025년에 더욱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서 엔비디아 에이스의 개발과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있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 관련 기타 발표 내용을 통해서도 엔비디아가 어떻게 게임과 앱에서의 경험을 더욱 개선하고, PC 산업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혁신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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