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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신도 성폭행'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피해자 "정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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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습니다. 결정적 증언을 한 피해자는 "정의는 진짜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법원이 정명석에게 징역 17년형을 확정하자 홍콩 국적 피해자 메이플씨가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메이플 / 피해자
"긴 싸움 끝에 드디어 답이 나온거고 정의가 진짜 있구나 라고 알게 됐습니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3년 8개월간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여신도 3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앞서 20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10년을 복역한 뒤 또다시 범행한 겁니다.

1심에서 3차례나 법관 기피신청을 하는 등 지연 전략을 폈지만, 징역 23년형이 선고됐고 2심에서는 1심 형량이 양형기준보다 과하다며 6년이 감형된 징역 17년을 선고했습니다.

김도형 / 교수
"증거 30개일 때와 29개일 때 형량이 바뀐다는게 말이 됩니까.?"

정명석은 재판과정에서 "육체를 가진 내가 어떻게 신이겠냐"며 피해자들은 "세뇌된 상태가 아니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징역형에 더해 15년 간 위치추적장치 부착, 10년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명석은 또다른 여성신도 10명을 성폭력한 혐의로도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이재중 기자(jej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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