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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녹색] "팥으로 메주를 쑵니다"...'국유 특허' 기술 이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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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유 특허'라는 게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소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을 일컫는데요.

농업 분야에서는 매년 천 건이 넘는 기술이 민간에 이전돼 농산업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콩 대신 팥으로 메주를 쑨다?

전통 장을 만드는 이곳에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팥고추장 제조 특허 기술을 이전받아 팥으로 메주를 쑵니다.

구수한 맛을 내는 아미노태질소 함량이 일반 고추장의 4배, 항산화 활성은 41%나 많습니다.

발효 기간도 짧아 하루면 됩니다.

한식 재료로 인기를 끌다 보니, 소득도 기존 장을 만들 때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순자 / 팥고추장 제조업체 대표 : 팥으로 정말 메주를 띄워 놓으니까 신기해서 사서 드셔보시고, 맛도 특별하게 맛있다고 말씀을 하세요. 감칠맛이 강해요.]

아파트 공사 현장의 크레인 연결 고리에 말벌집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소방 인력이 투입돼 제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이때 말벌 퇴치기가 사뿐히 공중으로 날아올라 말벌집에 구멍을 뚫고 내부에 방제약제를 살포합니다.

여왕벌과 유충을 99% 제거하는 이 기술은 현재 민간 보급 작업이 한창인데 양봉 농가의 기대감이 큽니다.

[오명수 / 양봉 농가 대표 : (8, 9월에는)말벌 트랩으로 포획기로 해서 잡는 게 400~500마리씩 돼도 끊어지지 않고 어마어마하게 와서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이 같은 농업 분야 국유 특허 기술을 매년 천 건 이상 농산업체에 기술 이전하고 있습니다.

기술 이전받은 58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지원금 대비 4배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진원은 올해도 56개 국가 과제에 118억 원을 투입하고 전국 단위 '국유 특허' 설명회를 여는 등 농산업체의 성장을 계속 도울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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