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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한남동 관저 앞 텐트 치고 '철야 농성'…혹한에도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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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차갑습니다만,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찬바닥에 텐트까지 치고 철야 농성을 했다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신유만 기자, 여전히 사람들이 많습니까?

[기자]
네. 그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발부 이후 탄핵 찬반 집회가 사흘째 밤낮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에 여러 겹 돗자리와 매트를 깔고, 담요나 은박 비닐로 몸을 감싼 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밤에는 텐트를 치고 철야 농성도 했습니다. 장기 농성에 대비해 상당한 양의 생수와 라면 등을 쌓아두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 규탄 집회 쪽에서도 모닥불을 피워 언 몸을 녹이고, 자원봉사자들이 천막을 치고 따뜻한 커피와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측간 충돌이 벌어질까 걱정되는데 어떤가요?

[기자]
경찰 통제선을 두고 100미터쯤 떨어져있어 지금은 괜찮은 상황입니다.

다만 실제 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집회가 과열되면 양측이 충돌할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쪽엔 흰색 안전모를 쓴 자칭 '백골단' 청년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민간수비대를 자처하고, 민주노총 등의 폭력 시위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퇴진 집회 쪽에선 과거 공권력 남용과 인권 탄압의 상징이던 '백골단'이란 이름을 자처한 데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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