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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대통령으로 절대 안 찍고싶은 사람은?”…이재명 42.1%·홍준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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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공정 조사 결과…오세훈·한동훈 뒤이어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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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조기 대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국민 42.1%가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절대 찍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에서 가장 비호감도가 높은 대권주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었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후보들 중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은 이 대표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란 응답이 16.8%로 두 번째로 높았고, 9.9%의 응답률을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 번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2%로 네 번째를 기록했다. 이외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4.9%, 우원식 국회의장 1.9%, 김동연 경기도지사 0.5%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81.9%는 이재명 대표를 “대선에서 뽑고 싶지 않은 후보”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3.3%는 “한동훈 전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홍준표 시장을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8.4%로 가장 많았으며 오세훈 시장을 꼽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18.8%였고, 한동훈 전 대표라고 답한 이는 14.5%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가운데에선 “한동훈 전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18.7%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곳에서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대구·경북에서 이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48.6%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남북(46.7%), 부산·울산·경남(46.4%), 강원·제주(44.8%), 서울(44.3%), 인천·경기(37.2%), 광주·전남북(34.7%)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까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편향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4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해당 조사에 대해 고발 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항의 객관성이 떨어지는 데다 부정선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응답 도중 전화를 끊는 중도 이탈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특정 집단의 여론이 과표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무슨 조항으로 고발하겠다는 건지 밝히라”며 “여론조사마저 길들이려는 간악한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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