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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아들·패리스 힐튼 저택도 탔다…LA 부촌 덮친 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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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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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대형산불


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대형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각계 유명 인사들의 호화 저택도 화마에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AP 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의 420만 달러(약 61억 원) 짜리 주택이 이번 사태로 전소됐습니다.

이 매체는 자체 입수한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들이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흰색 건물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그을린 석재 더미와 여태 서 있는 굴뚝 두 개만이 있을 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헌터는 집주인에게 매달 1만 5천800 달러(약 2천300만 원)의 임대료를 지급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피해현장 인근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를 찾아 기자회견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 아들이 부인과 함께 이곳에 산다. 그들은 어제 집이 아마도 전소했을 것이란 통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광으로 잘 알려진 초호화판 주택 밀집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헌터 부부 외에도 여러 유명인사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일리메일은 이미 1천 채가 넘는 주택이 불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도 피해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홉킨스와 굿맨의 집은 목조건물이었던 탓인지 완전히 불타 거의 흔적만 남았습니다.

영화 탑건 매버릭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텔러 역시 2023년 4월 750만 달러(약 109억 원)에 구매한 집이 완전히 불탔고, 이 밖에도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사 다수가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습니다.

해안가에서 시작된 불이 내륙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LA의 대표적인 명소인 할리우드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AP통신과 AFP통신은 현지시간 8일 저녁 LA의 명물 할리우드 사인이 세워진 할리우드 힐스 인근에 붙은 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불은 할리우드 대로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LA 소방국은 이 불이 인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할리우드 대로 등 인근 지역에서 즉각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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