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간담회서 새해 청사진 밝혀 "2025년은 도약하고 비상하는 해로 만들 것"
5대 시정 전략, 생활밀착형 사업의 강력한 실행으로 체감 성과 창출
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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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이 "올해는 그동안 다져 온 견고한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시정 전 분야의 성과를 본격 창출·확산해 도약하고 비상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최근 복잡한 국내·외 정세와 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달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홍 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는 "지금 언급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사법리스크가 클리어되고 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질서 변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경쟁 심화 등 대외 여건과 국내 정국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 내수침체 장기화 우려 등 각종 변수로 인해 예측하기 힘든 격변의 시기"라면서 "위기와 기회가 복잡하게 뒤섞인 이런 시기일수록 능동적이고 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 상황에 기민하고 전략적으로 대처하며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이를 위해 2025년 창원시는 5대 시정 전략 성과 실현,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현안사업 정상 궤도 안착, 재정·조직·업무 행정혁신이라는 4대 전략 실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대 시정 전략 성과 실현에 대해서는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산업·경제), 보듬복지 행복생태 조성(복지·안전), 문화환경 품격도시 창출(문화·해양·환경), 통합도시 공간구조 재편(도시·교통), 청년의 꿈과 희망 실현(청년)"이라며 "5대 시정 전략과 생활밀착형 사업의 강력한 실행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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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현안사업의 정상 궤도 안착, 재정·조직·업무 행정혁신으로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추가적인 수요도 정책에 빠짐없이 담을 예정"이라며 "근본적인 해결 실마리를 찾아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현안사업은 속도를 높여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리고,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로 당면 현안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장기 표류중인 현안사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산해양신도시는 4차 공모 재평가를 추진하는 한편,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및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등 공공부문 개발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는 사업시행자 지위 유지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완충저류시설은 타당성 검토를 통해 법령과 시 여건에 맞는 추진 방향을 도출하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어 "구산해양관광단지는 토지 보상 단계를 거쳐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가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전문 총괄 감독을 주축으로 차별화된 K-컬처 문화공간으로 선보이겠다"며 "기존 창원국가산단은 새 청사진인 산업혁신파크로 전환하고,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와 AI 기술 산업 확산 등으로 기업의 제조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서는 방위산업·원자력 중심 창원 제2국가산단 사업에 대해 "꼭 살려야 한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후보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홍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창원 제2국가산단 사업을 합리적으로 추진했다"며 "다만, 지역 국회의원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부지 정보 등이 악의적으로 이용됐는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 추진 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최종 선정되도록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의 주민등록 인구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축소사회로 가면서 방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핵심은 일자리"라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거문제와 문화적인 요소들을 해결해 청년이 머무르는 창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법리스크와 앞으로 정치 행보, 시정 공백에 관련된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연계된 부분이 없고,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선 지금 밝히는 게 의미가 없을 것"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법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일단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홍 시장은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상황 속에 한발 앞서 움직이며 준비된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복합적인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번영을 책임질 혁신 전략과 시민 삶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강력한 실행으로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며 신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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