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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그러니 연기가 개판” 소재원 작가, ‘윤석열 지지’ 최준용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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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소재원 작가(왼쪽)와 배우 최준용 ⓒ소재원 작가, 배우 최준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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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등을 집필했던 소재원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배우 최준용을 공개 저격했다.

소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준용에 대한 기사를 갈무리해 올린 뒤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라며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기 자체를 못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바닥 냉정하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 어디 가서 명함도 안 내민다. 작품 쉬는 게 부끄럽기 때문”이라며 “실력 없어 강제 은퇴했으면 그낭 조용히 살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말라”고 직격했다.

그는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간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먹을까 두렵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힐난했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계엄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그는 “지난해 12월3일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계엄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다”며 “간첩이 없는 것 맞느냐. 민주노총에 간첩 많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이 온라인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 별점 테러를 가하며 비난했고 이에 최준용은 자신의 SNS에 비판하는 이들에게 “무지성 아메바들”이라며 설전을 벌였다.

한편, 소 작가는 지난 2008년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로 등단해 <소원> <터널> <균>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 소설을 집필하는 등 소설가 겸 드라마 작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1992년, SBS 공채 2기로 연예계에 입문 후 그해 SBS 124부작 <야인시대>서 임화수역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원더풀 라이프>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진 못했다. 스크린서도 <조폭 마누라 2>(2003), <맹부삼천지교>(2004), <소심인>(2012), <데드 엔드>(2013), <남으로 가는 길>(2023) 등에 주·조연 및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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