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걸음걸이나 몸짓이 흡사해 보이는데, 연일 제기되는 도피설에 건재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최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섯 명 정도의 남성이 무리 지어 내려옵니다.
그중 한 남성이 갑자기 서더니 주도적으로 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더 내려와선 가로막은 대형 버스를 가리킵니다.
이 남성, 옆 사람에게 말을 건네고 '90도 인사'를 받기도 합니다.
12시 50분쯤,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관저 경내 모습을 담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1차 영장 집행 당시에 3차 저지선 역할을 했던 관저 앞 삼거리 도로 인근입니다.
얼굴이 정확하게 식별되지 않지만, 걸음걸이나 몸짓이 윤 대통령과 흡사하단 반응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이 맞다면 경찰과 공수처의 2차 영장 집행을 앞두고 좀 더 견고한 요새를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선 걸로 보입니다.
야당에선 경호처 내부 분위기 다잡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SNS에 '나는 건재하다' 등 동요하는 경호처 내부 직원을 다잡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행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피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 아니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은 도피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윤갑근/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 그 (대통령) 동선을 제가 다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관저 안에만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영상에 대해선 윤 대통령 본인인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화면제공 오마이뉴스TV]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정수임]
최연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