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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비스 엔지니어가 세탁기 잔수 호스에 남은 물을 배출하는 모습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세탁기 결빙 피해가 속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9일) 삼성전자서비스가 최근 3년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들어온 세탁기 결빙 애프터서비스(AS)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3일 넘게 이어지면 결빙 AS 신청이 급증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였던 작년 1월 23일의 경우 결빙 AS 접수 건수가 일평균 2배로, 다음 날인 24일에는 일평균 2.2배로 늘었습니다.
따라서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가 예보된 상황에서 세탁기가 영하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어 결빙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세탁기 결빙 예방법을 숙지하면 세탁기 고장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출장 점검에 시간·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며 자가 점검법을 조언했습니다.
세탁기가 영하의 온도로 떨어질 수 있는 장소에 있으면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꼭지의 보온, 세탁기 사용 후 잔수 제거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도꼭지는 수건 등으로 감싸 보온 처리를 해주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잠가 두면 좋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결빙 예방 열선' 등을 수도꼭지에 감아줘도 도움이 됩니다.
세탁기 사용 후에는 급수 호스를 수도꼭지와 분리해 호스 안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제거해야 합니다.
급수 호스가 얼었다면 수도꼭지와 분리해 따뜻한 물에 담가 호스 안에 얼어있는 얼음을 녹여준 뒤 다시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또 배수 호스의 설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배수 호스가 곧게 일자로 펴져 있지 않고 U자 형태로 굽었으면 낙차로 호스 안에 잔수가 남아 한파에 얼 수 있습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사용 후 배수펌프 통에 남은 잔수가 한파에 얼면 배수펌프가 정상 동작을 하지 못해 배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탁기 전면 아랫부분에 있는 뚜껑을 열면 배수펌프에 고인 잔수를 제거하는 호스가 있습니다.
이 호스에 달린 마개를 열면 잔수가 흘러나옵니다.
잔수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으면 잔수 호스에 따뜻한 물을 붓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녹인 뒤 세탁기를 다시 동작시키면 됩니다.
최근 출시된 세탁기는 대체로 결빙 방지 기능이 있어서 이 기능을 사용해도 도움이 됩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특히 세탁기가 옥외, 베란다 등 실외 온도 영향을 많이 받는 장소에 설치된 경우 결빙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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