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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당정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반도체 부진에 삼성전자 '어닝 쇼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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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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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내수 진작 효과 예상"

당정은 8일 주말과 설 연휴 사이 평일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키로 했다. 아울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대외 경제 현안 간담회를 매주 가동하고, 각급 대미 소통 체계를 구축해 전방위적 경제 위기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당정은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과거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서 경제 전체의 생산 유발액 4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6300억원 등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부차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확대로 인한 교통량 분산 효과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어닝 쇼크' 삼성전자…반도체 부진 속 R&D 비용 증가 '발목'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5%, 130.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5.18%, 29.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인 7조원대를 한참 밑돌았다.

실적 감소의 주 요인으로는 반도체 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스마트폰과 PC 등 메모리 주요 수요처인 IT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적자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ASP) 모두 가이던스 대비 부진했으며 파운드리 적자 폭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자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실적 설명자료를 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PC·모바일 중심 전통 제품 수요 약세 속에서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사업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및 선단공정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R&D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내란특검, 2표 부족해 재표결 부결…김건희 특검은 4표 부족

일명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내란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8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간발의 차이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쌍특검법을 표결에 부친 결과, 내란특검법은 총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찬성표 196표, 반대 103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대통령 거부권 사용으로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석 의원 3분의2 이상(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내란 특검법은 2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4표가 모자랐다.

부결 직후 여야는 서로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의힘"이라고 하자, 국민의힘은 "내란의힘이라니!"라며 맞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의협 새 회장에 '강경파' 김택우 시도의사회장 당선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이 당선됐다.

의협은 전날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된 제43대 의협 회장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당선이 확정된 즉시 취임했다. 탄핵된 임현택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7년 4월 30일까지 2년 3개월 동안 의협을 이끈다.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은 총 유효 투표수 2만8167표 중 1만7007표(60.38%)를 획득했다. 경쟁자인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1만1천160표(39.62%)에 그쳤다.

앞서 두 후보를 포함해 5명의 후보가 지난 2~4일 치른 1차 투표에서는 2만2295표 가운데 김택우 후보가 8103표(27.66%)로 1위를, 주수호 후보가 7666표(26.17%)로 2위를 각각 차지했었다.

'강경파' 김 회장이 당선되면서, 의협은 의정 갈등 상황에서 대정부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회장 출마 당시 의대 증원 등을 '의료 농단'이라 지칭하며 정부는 이를 포함한 모든 의료 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檢, '내란 공모 혐의' 조지호·김봉식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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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2·3 비상계엄 당시 경찰을 동원해 국회 봉쇄 지시를 내리고 정치권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 수뇌부를 재판에 넘겼다.

8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조 청장과 김 전 서울경찰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후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국회의원들에 대해 국회 출입을 막고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지정한 주요 인사 체포 시도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방첩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10여 명에 대해 체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행위가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앞서 특수본은 수사를 통해 두 사람이 계엄 선포 당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계엄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이들은 윤 대통령 지시를 받고 계엄군이 국회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경찰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에 대해 국회 출입을 전면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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