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올해도 조용한 김정은 생일…지방 시찰 소식만 보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도 조용한 김정은 생일…지방 시찰 소식만 보도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은 오늘(8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올해도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독자 우상화에도 불구하고 생일 공식화는 아직 망설이고 있는 이유를 최지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 위원장의 생일이 공식발표된 적은 없습니다.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던 2014년 당시 간접적으로 1월 8일이라고 알려졌을 뿐입니다.

2018년에는 김 위원장의 것으로 보이는 위조여권이 외신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여권에 김 위원장은 1983년 1월 2일생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과는 다르게 김 위원장 생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지도, 정확한 날짜를 발표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 생일이 공식화되지 않은 겁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아직까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 본인의 생일로 알려져 있는 1월 8일과 관련된 어떠한 공식적인 그런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 생일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모친이 재일북송교포라는 점이 꼽힙니다.

우상화 완성을 위해선 '백두혈통'으로서의 정당성을 확보해야하는데, 재일교포 어머니를 소개하며 백두혈통이라고 주장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북한 주민이 만족할만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기념하는 데도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는 같은 날 김 위원장이 새해 첫 경제 행보로 재령군 공업공장 준공식을 찾았다는 소식만 전했습니다.

지방경제 발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대내적으로 민생 챙기기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김정은 #독자우상화 #생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