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재발부에 다시 늘어나는 시위대…이 시각 관저 앞

영장 재발부에 다시 늘어나는 시위대…이 시각 관저 앞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되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저 인근에서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시민들이 다시 모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불러서 현장 상황 들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영하권의 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저 인근에는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오전보다 더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현재 관저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인원의 대부분은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인데요, 관저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 도로 양쪽에서 시위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법원이 어제(7일)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여든 이들은, 재발부된 영장도 불법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일 밤샘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부터 집회를 본격화한 이들은 영장집행을 저지하자며 지지자들을 향해 관저 앞으로 모여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측의 집회는 오후 3시쯤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법원이 두 번째 기회를 준 만큼 이번에는 공조본이 적극적으로 영장 집행에 나서 반드시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낼 걸로 보입니다.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탄핵 촉구 집회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오후부터 양측 인원이 한남동 관저 인근으로 모이면서 경찰은 물리적 충돌 가능성 등에 대비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재집행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저 경비는 요새를 방불케 할 정도로 한층 강화된 모슴입니다.

관저 입구에는 바리케이드가 쳐졌고 안쪽에는 대형버스로 만든 차벽과 철조망이 추가 설치되면서 지난 3일 1차 집행때보다 진입이 어려울 걸로 관측됩니다.

경호처가 체포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집행 저지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공조본이 영장 집행을 시도할 때 긴장감은 극에 달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현장연결 정진우]

#체포영장 #대통령_관저 #경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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