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의 영토권 문제를 두고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토를 향해선 국방비 지출을 두 배 이상 올리라고 거듭 압박했는데, 한국을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가 미국의 경제 안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미국이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지 않을 건가요?> 확언할 수 없어요. 파나마와 그린란드에 대해 말하는 거잖아요. 아니요, 그 두 가지에 대해서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미국이 25년 전 운하 소유권을 넘겨준 파나마 정부가 운하 통행료를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면서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는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그린란드 주민이 덴마크에서 독립하거나, 미국 편입을 투표로 결정할 경우 덴마크가 이를 방해하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한 발 더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저는 덴마크에 매우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지만 취임 전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겨냥해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며 '방위비 무임승차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저는 나토가 5%는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부 감당할 수 있지만 (현재의) 2%가 아니라 5%여야 합니다."
과거 했던 말을 반복한 만큼 한국에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게 분명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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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의 영토권 문제를 두고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토를 향해선 국방비 지출을 두 배 이상 올리라고 거듭 압박했는데, 한국을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가 미국의 경제 안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며 미국이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지 않을 건가요?> 확언할 수 없어요. 파나마와 그린란드에 대해 말하는 거잖아요. 아니요, 그 두 가지에 대해서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미국이 25년 전 운하 소유권을 넘겨준 파나마 정부가 운하 통행료를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면서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는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그린란드 주민이 덴마크에서 독립하거나, 미국 편입을 투표로 결정할 경우 덴마크가 이를 방해하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한 발 더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저는 덴마크에 매우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마약과 불법 이민자 단속에 소홀했다며 고율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목하고, 아예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시킬 거라고 으름장을 놨던 캐나다를 향해선 군사력이 아닌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겠다며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지만 취임 전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를 겨냥해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며 '방위비 무임승차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저는 나토가 5%는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부 감당할 수 있지만 (현재의) 2%가 아니라 5%여야 합니다."
과거 했던 말을 반복한 만큼 한국에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게 분명합니다.
대신 오늘 회견에서는 한국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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