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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영장 재발부에 긴장 고조...이 시각 관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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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영장 발부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단체 집결

추위에도 관저 앞 밤샘 집회…곳곳에 천막·텐트

"체포 저지해 대통령 지키겠다"…尹 편지를 노래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 한남동 관저 앞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저 앞 경계가 삼엄한 가운데, 체포를 막으려는 대통령 지지자들도 모여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앵커]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관저 앞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가 바로 대통령 관저 진입로인데요,

관저 바로에서는 집회가 제한돼, 제가 서 있는 곳 앞뒤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를 막기 위해 도로 곳곳에 천막과 텐트를 설치한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참가자들은 두꺼운 외투와 이불을 두른 채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외치고, 앞서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후 2시에 본격적인 집회가 예정돼 있어 주변에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탄핵 찬성 단체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공수처가 언제 2차 영장 집행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금은 탄핵 찬성 측 집회 인파가 이곳에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모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인파가 늘면서 집회 참가자 사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경찰은 계속되는 집회에 한남대로 도심 방향 1개 차선을 통제하고 기동대를 배치해 충돌 등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저 경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관저 주변 경계는 더 삼엄해졌습니다.

관저 진입로부터 대형버스 여러 대가 가로질러 주차돼있어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경찰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데요, 시민들이 지나갈 때마다 경찰들이 가림막을 임시로 열어주고 있어 통행도 제한적입니다.

관저 정문에는 미니버스로 여러 겹의 차벽이 설치돼 있고, 1차 체포 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호처가 처음 대치했던 철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또, 진입로 가장자리 빈틈은 물론 경내 산길까지 원형 철조망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관저 안 모습이 보이진 않지만, 2차 3차 저지선 경계도 강화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가 영장 집행 저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2차 집행에 나서는 공수처나 경찰과의 대치는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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