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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권성동 "민주, 최 대행 체제 흔들기 돌입…민생은 내팽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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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늘(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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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최 대행 흔들기에 본격 돌입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 대행은 민주당의 겁박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만 바라보면서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겉으로는 국정 안정, 민생 안정을 외치면서 이재명 대표의 조기 대선을 위해서라면 국익, 외교, 민생 다 팽개치고 무조건 해치우겠다는 태세"라며 "조기 대선을 통해 여의도 절대 권력자 이재명 대표의 조기 등극식이 열리는 그 날까지 민주당의 국정파괴 책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 대행을 향해서는 "탄핵 정국 속에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날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인사밖에 없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장관 등에 대한 인사권은 행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안보 수장인 국방부 장관과 치안 수장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비어 있다"며 "행정부 수반으로서 장관 인사 임명은 물론이고, 각 부처에 대한 인사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막아주고 활발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이 지난 3일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대통령 경호처의 집행 저지를 방관하고, '내란 상설 특검' 후보자 추천을 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난 월요일 북한은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도발로 분석되지만,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실질적인 무력행사"라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모든 경우에 철저한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을 향해서는 "경찰 역시 정치적 역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분위기를 잘 다잡아가면서 한치의 치안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경찰관 폭행, 차로 검거 등 불법 시위가 빈번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경찰의 소극적 대응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과 치안은 국가 안정의 기본 토대"라며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세울 수 없듯이 안보와 치안이 흔들리면 국정도 민생경제도 바로 설 수 없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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