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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美 블랙리스트 오른 CATL, 전기차 업계 깜짝…"시장 지배력 막강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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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중국 푸젠성 닝더시에 위치한 CATL 본사 건물 [사진: C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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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를 중국 군사 기업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CATL의 막대한 지배력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CATL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전기차 3대 중 1대는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테슬라, 포드,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고객으로 있다.

CATL의 2024년 시장 점유율은 약 37%로, 이는 17%를 기록한 중국 경쟁사 BYD보다 훨씬 앞선 수준이다. 이 두 업체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CATL은 미국 블랙리스트 등재 소식에 주가가 6.1%까지 하락했으며, 화웨이와 SMIC, 텐센트 등 목록에 함께 오른 기업들과 미국의 이번 결정을 반박했다.

CATL는 앞서 성명을 통해 "국방부가 CATL를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 포함시킨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당사는 군사 관련 사업이나 활동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상 소송 제기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다.

한편 CATL은 2025년 후반 홍콩에서 최소 5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두 번째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으나, 블랙리스트 등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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