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영준 작가(제공 송은문화재단)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탁영준 작가가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제24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을 받았다.
송은문화재단에 따르면 탁영준은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출품작 '월요일 날 첫눈에 똑떨어졌네'에서 성소수자(퀴어)가 종교적 장소에서 이질적으로 교차하는 지점을 추적해 영상과 조각, 평면 형태로 표현했다.
이런 경향은 탁영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상 작품 '목요일엔 네 정결한 발을 사랑하리'에서도 드러난다. 이 작품은 기독교 행사에서 사랑과 헌신의 상징으로 행해지는 세족례를 마친 깨끗한 발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표작에선 발레 훈련을 받은 성소수자들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속에서 우아한 몸짓을 취하려 힘겹게 애쓴다. 2023년 발표된 이 작품은 2024년에 열린 국내 첫 개인전에서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한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에서 개인전 개최 기회가 주어진다.
송은문화재단은 까르띠에의 후원으로 대상 수상자의 작품 2점을 매입한다. 이 작품들은 송은문화재단(1점)과 서울시립미술관(1점)에서 각각 소장할 예정이다.
탁영준 작가를 포함해 제24회 송은미술대상 본선 진출 작가 20명(팀)의 작품은 2월22일까지 송은에서 볼 수 있다.
본선에 오른 작가는 대상을 받은 탁영준을 비롯해 구나, 구자명, 김원화, 노상호, 박종영, 배윤환, 손수민, 송예환, 안유리, 얄루, 업체eobchae, 오묘초, 유아연, 이승애, 이혜인, 조재영, 진민욱, 최장원, 추미림 등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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